일본 결혼비자(배우자비자) 신청하기, 신청후기

 저는 2019년 5월쯤 결혼비자를 신청했습니다. 

 그 전에는 '기술, 인문지식, 국제업무' 의 취업비자를 보유하고 있었고, 일본에서 결혼 후 결혼비자로 재류자격변경 신청, 다행히 한번만에 비자를 받을 수 있어서, 1년짜리 결혼비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2020년 5월 (신청은 4월에 함)에 결혼비자 연장신청까지 마쳤습니다. 이 연장신청과 관련해서는, 제가 이전에 남긴 다른 포스팅을 참고부탁드립니다. (아래 링크클릭)

https://flying-tiger.tistory.com/32

일본에서 결혼비자(배우자비자) 연장 신청 후기

https://flying-tiger.tistory.com/56

일본 배우자 비자 갱신 신청 후기와 초고속 결과 발표

 

 오늘은 이 결혼비자 연장신청이 아닌, 최초에 취업비자→결혼비자 로 신청했을때의 기억을 더듬어서, 저처럼 다른 비자를 갖고 일본에서 생활하다가 일본인과 결혼 후 결혼비자로 재류자격변경신청을 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신청에 필요한 서류입니다.

1. 재류자격변경 허가 신청서 1통
2. 사진(세로4cm x 가로3cm) 1장
3. 배우자(일본인)의 호적 등본(전부사항 증명서) 1통
4. 신청인의 국가(한국)에서 발행한 결혼증명서 1통
5. 배우자(일본인)의 주민세 과세(또는 비과세) 증명서 및 납세증명서(1년간의 총 소득 및 납세 상황이 기재된 것) 각 1통
6. 배우자(일본인)의 신원 보증서 1통
7. 배우자(일본인)의 주민표(세대 전원이 기재된 것) 1통
8. 질의서 1통 (헤세이29년 6월에 새로운 양식으로 변경됨)
9. 스냅사진(신랑/신부가 부부로 보이고, 외모가 명확하게 확인가능한 것) 2~3장
10. 신청자의 여권
11. 재류카드 또는 재류카드로 간주되는 외국인 등록 증명서
12. 기타 - 신원 보증인의 인감, 신분을 증명하는 문서

 일본의 법무성에서 안내 해 주는 서류는 위의 12가지 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게 언제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제 블로그를 포함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정보를 믿기보다는, 신청할 때에 직접 일본 법무성 사이트에서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고, 관련 신청양식을 다운받아서 작성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법무성 사이트는 아래에 링크걸어놓겠습니다.

http://www.moj.go.jp/ONLINE/IMMIGRATION/ZAIRYU_HENKO/zairyu_henko10.html

法務省：日本での活動内容に応じた資料【在留資格変更許可申請・在留資格取得許可申請】

 

 위 항목 중, 경험상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 재류자격변경 허가 신청서 - (다운로드 링크),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나 유학생으로 왔을 때에 비자신청하는 용지와 비슷합니다. 사진붙이고, 이름, 주소, 생년월일, 가족관계, 재류카드번호, 현재 재류자격 만료일, 방문한 이유 등등 각 항목별로 사실만 적으면 됩니다. 어려울 건 없습니다.

3,5,7번. 배우자의 호적등본, 과세증명서/납세증명서, 주민표 - 편의점에서 출력가능하도록 신청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납세증명서나 호적등본 등은 왜인지 편의점에서 출력을 할 수 없었습니다.(출력시기나 사는 지역마다 다름)

 그래서 이걸 발급받기 위해 배우자가 회사를 하루 쉬고 구청에 다녀오게 하는게 좀 미안했습니다;;;

4. 신청인 국가에서 발행한 결혼증명서 - 대한민국 정부의 민원24 같은 사이트에 들어가면, 온라인으로 혼인관계증명서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출입국관리소에 제출하기위해서는 당연히 일본어로 번역을 해야 하는데, 본인이 직접 번역하시면 됩니다. 워드나 엑셀같은 프로그램으로, 출력한 한국어 혼인관계증명서와 대충 같은 위치에 일본어로 적어서, 뒷면에 번역자(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직인을 찍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원본과 번역본 함께 제출)

8. 질의서 - 배우자비자 신청을 위해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 작성해야 할 항목으로, 본인의 블로그에도 추후 이 질의서 작성만으로도 하나의 포스팅을 준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무려 8페이지에 달하며 신랑/신부의 연애 시작단계부터 어떤 계기로 만났는지, 얼마나 만났는지, 소개인이 있었다면 소개인의 이름도 적어여 하고, 일본어 레벨,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두분의 가족구성원 등 작성해야 할 항목이 많습니다. 다만 어렵거나 하진 않기때문에, 거짓없이 천천히 적으면 누구라도 작성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9. 스냅사진 - 2~3장이라고 적혀있는데, 저는 한 7~8장 정도 냈던 것 같습니다. 폰카나 디카로 찍은것도 많아서, 그냥 PPC에 사진 하나하나 붙이고 그 밑에 찍은 시기나 짧은 메모같은 것도 함께 적어서 제출했습니다 (예 : 2017년6월, 고베 ***에서 두번째 데이트  등 )

12. 기타 - 혹시나 해서 저는 신청하러갈 때 배우자의 인감도장도 들고가봤는데 따로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또는 작성된 신청서 내용에 따라서 다르므로 챙겨가는것을 권장합니다.

 

 

 

 이렇게 신청서를 제출하면, 약 2주~한달 후 집으로 엽서가 날아옵니다. 결과가 나왔으니 엽서에 적힌 준비물을 들고 출입국관리국에 방문하라는 엽서인데, 사실 이 엽서만으로는 비자가 합격되었는지 어떤지도 모릅니다. 엽서와 돈(인지세), 여권(에 함께붙어있는 신청서?)를 챙겨서 출입국관리국으로 가면 그제서야 비자를 받을 수 있는지, 서류가 부족해서 추가서류가 필요한지 등의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다행스럽게도 부족했던 서류가 없었던지 한번만에 취업비자에서 배우자비자로 재류자격변경을 받을 수 있었구요, 기존의 취업비자는 5년짜리 비자였는데 배우자비자는 다시 1년짜리비자로 받게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될 때에 '질문서 작성 방법' 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