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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마트 둘러보기 3편 포스팅으로, 일본마트 둘러보기 시리즈는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앞의 1편, 2편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마트 구경하고 가세요~!! - 1편. 과일, 채소, 김치 코너

일본 마트 구경하고 가세요~!! - 2편. 육류, 유제품, 냉장/냉동식품

 

 

이번 3편에서는 즉석 도시락 코너, 인스턴트라면 코너, 음료/주류 코너, 빵코너,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사진을 몇장 넣어볼까 합니다.

 

 

● 즉석 도시락 코너

일본의 편의점/슈퍼 도시락은 퀄리티가 높다고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퀄리티는 가게에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무엇보다도 종류가 엄청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시코너, 가격대는 480엔~ 1380엔 정도로, 들어있는 양이나 초밥위에 올라가 있는 생선의 종류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비쌀수록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저렴한 걸로 골라도 한국의 마트에서 사먹던 초밥보다는 생선도 큼직하고 맛도 깊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간단에 보이는건 후토마키(太巻き)라고 우리나라의 김밥과 같은 모양새입니다.

김밥과 비교하면 참치나 장어 등 초밥 재료가 들어가는게 많다는 차이가 있지만, 그냥 김밥처럼 야채만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도 일본식 김밥입니다.

가격은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에 따라서 350엔~680엔 정도네요. 자르지않고 한줄을 통으로 넣어놨습니다.

유부초밥과 김밥/초밥 믹스 도시락입니다.  슈퍼에 파는 유부초밥은 도시락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이라서 저도 학생시절때 자주 사먹었답니다.

 

덮밥류의 도시락입니다. 오른쪽부터 가츠동, 오야코동, 텐신항, 마파두부 덮밥 입니다. 그 옆으로는 스파게티종류도 보이네요. 

가격은 스파게티 300엔, 덮밥은 400~500엔 입니다.

 

서로인 스테이크 덮밥과 장어덮밥도 있습니다. 가격도 보통 도시락에 비해 그렇게 비싼편은 아니네요.

 

가운데에 보이시는게 소고기갈비 덮밥(380엔) 입니다. 소고기와 밥이 같이 있는데 380엔이니 가성비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왼쪽은 가라아게+볶음밥, 오른쪽은 텐동입니다. 

 

왼쪽부터 연어구이 도시락, 오므라이스+크림고로케, 비프카츠 입니다.

사진찍을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포스팅하면서 다시보니 도시락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우동 / 중화냉면(히야시 츄카), 냉면, 소바 등 면종류의 도시락 제품도 상당히 종류가 다양합니다.

 

소바면 만으로는 부족한 분들을 위해서, 유부초밥이 같이 들어있는 것도 있네요.  

소바면+유부초밥 388엔, 소바면만 들어있는건 298엔 입니다.

 

오사카에서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끼가 빠질 수 없죠. 슈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맛은 전자렌지에 데워먹으면 나쁘지 않은 정도...

 

그 외에도 1인가구나 맞벌이부부를 위해서 반찬만 판매하는 코너도 있습니다. 반찬 종류도 다양해서 1주일에 매일 다른 반찬을 고를 수 있는 정도입니다.

 

 

● 인스턴트 라면 코너

제가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어느 슈퍼를 가더라도 한국라면, 한국과자를 가장 먼저 찾게 됩니다.

굳이 사진 않더라도 여기선 이런 한국제품을 파는구나, 가격은 어느정도구나 를 파악하고 있어야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제가 방문한 마트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한국라면이 놓여져 있었는데요.

먼저 눈에 보이는 건 둥지냉면으로 물냉면/비빔냉면 두 종류가 다 있었고 가격도 128엔으로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일본에서도 냉면은 인기가 많은가봐요.

 

한국인의 매운맛! 신라면이네요. 아마 한국라면중 일본에서 가장 오래판매되고 있고 가장 인기있는 라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일본에 와서 한동안 매운걸 안먹다가 신라면을 먹었더니, 신라면이 엄청 맵게 느껴졌습니다.

매운음식이 흔하지 않은 일본이다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라면이긴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한국 인스턴트라면이라고 하면 신라면 정도만 슈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3차 한류붐을 기점으로 일반 슈퍼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국 인스턴트 라면 종류도 상당히 늘었습니다.

너구리/짜파게티 가 들어와 있는 건 영화 '기생충' 의 영향도 상당히 크다고 생각하구요, 감자면, 맛짬뽕 같은건 저는 한국에서도 먹어보지 않은 건데 일본까지 들어와있는걸 보니 '그렇게 맛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먹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짜파게티가 한봉지 128엔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네요 ㅠ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일본 슈퍼라서 그런지 일본라면의 종류가 훨씬 더 많긴 합니다.

일본 인스턴트 라면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닛신의 라왕(라오, ラ王) 가 보입니다. 한국과 동일하게 5개가 한 팩으로 판매중이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스턴트라면 시장이 상당히 크고, 상품 종류도 그만큼 다양합니다. 사진 속에는 제가 먹어본 것 보다 못먹어본 라면에 더 많습니다.

 

컵라면 종류도 상당히 많습니다. 가장 윗줄에 보이는게 세계 최초의 컵라면인 닛신의 '컵누들' 시리즈군요.

가격은 88엔으로 다른 컵라면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저렴하고, 스프가 봉지로 따로 들어있는게 아니라 면과함께 같이 들어있기 때문에 뚜껑을 열고 바로 뜨거운 물을 넣을 수 있습니다. 저 처럼 귀찮은 거 싫어하는 분들께는 최고의 라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컵라면이 보입니다. 젤 위에 신라면/김치신라면 컵도 보이는군요. 가격은 98엔.

 

여기도 다른 종류의 컵라.

 

우측에 보이는 건 야끼소바 컵라면입니다. 스프를 넣기 전에 뜨거운 물을 먼저 넣고 면을 익힌 후 뜨거운 물을 먼저 버리고, 스프를 넣어서 저어 먹는, 우리나라로 말하면 짜파게티 컵라면의 포지션에 가깝습니다. 

소스맛과 소금맛이 주류이고, 가끔 이상한 맛이 이벤트성으로 출시되기도 합니다.

 

그 외 각종 파스타면, 파스타소스 가 인스턴트 라면 코너에 같이 있네요.

 

 

● 빵류

일본사람들의 빵사랑은 대단합니다. 일본에 이렇게 많은 종류의 빵이 나오는 걸 일본에 살기 전까지는 몰랐죠.

제가 방문한 곳은 아니지만, 슈퍼에 따라서는 제빵코너가 있어서 새벽부터 직접 빵을 굽는 곳도 많습니다. 

 

먼저 식빵코너. 다양한 업체의 다양한 식빵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식빵은 보통 4컷/5컷/6컷 으로 나눠지는데, 같은 사이즈의 식빵을 몇등분 한 것인가의 차이입니다.

브랜드에 따라서는 산모양(山形)식빵이라고 해서, 직사각형이 아닌 귀가 튀어나온 형태의 식빵을 출시하는 곳도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젤 윗단에 있는 제품이네요.

 

야마자키 제빵의 '로얄 브레드' 라는 식빵이 가장 인기가 많은지 이렇게나 많이 들어와있네요. 참고로 엄청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식감으로 저도 참 좋아하는 식빵입니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메론빵과 앙팡(앙금빵) 등도 사진에 보입니다.

그 외에도 하나하나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빵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카레빵, 피자빵, 소세지빵, 잼샌드위치, 도너츠, 야끼소바빵 등이 사진에 보입니다. 

 

빵 가격은 보통 한봉지에 100엔 전후입니다. 가끔씩 할인행사를 하면 88엔 짜리도 있구요, 조금 볼륨이 있거나 고급스러운 빵은 150엔 정도인 것도 있긴 합니다.

그리고 유통기한이 가까워진 상품은 가끔 20%,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행운의 기회도 있답니다. 

 

제가 빵을 좋아해서, 한국에 가끔씩 들어갈때도 자주 사먹는데 한국빵이 전체적으로 일본보다는 가격이 비싼 듯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주류, 음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류코너입니다.

 

맥주는 한캔씩 팔기도 하고, 이렇게 6개들이 팩으로 또는 박스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건 발포주네요.

 

위스키입니다. 한국보다 일본의 주세가 저렴해서 위스키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저렴합니다.

토리스, 닛카 등 일제 위스키는 700ml 한병 648엔인데, 이게 위스키 중 가장 저렴한 제품입니다.

 

동네 마트임에도 와인 종류도 다양합니다. 와인은 상대적으로 저가형 와인이 많이 놓여 져 있구요, 가장 저렴한 일본산 와인이나 산타, 알파카 같은 건 400엔 전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기도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 가장 아랫줄에 있는 게 업무용으로 주로 식당에 두고 사용하는 위스키인데, 용량이 4리터입니다.

중간단 쯤에 보이는 고급 위스키는 도난의 위험 때문인지 종이만 놓여져 있고 직원에게 따로 문의를 해야 하네요.

그 외에도 보드카, 진 등도 보이네요.

 

일본 소주 코너입니다. 일본 소주는 증류식소주이며, 크게는 원료가 보리인지 고구마인지 나뉘는 듯 합니다. 

 

캔맥주, 캔츄하이 코너입니다. 색상인 너무 다양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350ml 작은 캔 기준으로, 발포주는 120엔 정도, 맥주는 175엔 정도입니다.

 

왼쪽편에 보이는 게 논알콜맥주로, 알콜함량 0% 인 맥주입니다. 저도 술을 좀 줄이기 위해서 요즘 자주 사먹는데, 맛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눈감고 마시면 진짜 맥주와 구분이 안될 정도...

이것도 최근에 유행을 해서 그런지 종류가 상당히 다양해졌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몬 츄하이 코너입니다. 가격은 350ml 한캔에 98엔으로 맥주나 발포주보다 더 저렴합니다. 심지어 3캔 구매시 288엔으로 할인해 주는 행사까지 하고 있네요.

 

음료코너입니다.  

 

코카콜라 1.5리터 가 148엔 입니다. 이 가격에 익숙해면 가끔 한국갔을때 콜라가격을 보고 놀라곤 합니다.

 

사진 우측하단의 코카콜라 500ml 는 68엔이네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오후의 홍차 등이 보입니다.

음료는 편의점이나 자판기에서는 130~150엔 정도인데, 마트가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 

 

 

● 기타

쌀 5키로에 1680~2000엔 정도입니다. 저렴한 건 후쿠시마나 그 근처 쌀이 섞여 있는 것도 있던데, 일본에서도 신경쓰는사람도 있고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도 있더군요.

 

계란은 10개들이가 기본팩입니다. 가끔가다가 6개 들이나 8개 들이가 보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30개 들이는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보통 계란가격은 10개 180엔~220에 정도입니다. 유기농이나 무농약 같은 특이한건 가끔 비싼게 있기도 합니다.

 

과자코너는 따로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좋아하는 일본과자도 한번 리뷰를 하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이 많아서 스크롤하면서 끝까지 보실까 싶긴 한데, 일본의 생활을 앞두고 물가가 어느정도인지 알고 싶으신 분이나, 그냥 단순하게 한국과 비교한 생활물가가 궁금하신분들께 제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게 있으면 편하게 댓글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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