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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외국에서 한국책 읽기, 외국에서 한국책 구입하기 관련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학시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도서관에 쳐박혀서 책을 참 많이 읽었습니다...

 특히 시험기간만 되면 시험공부한다는 핑계로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서는, 서가를 한바퀴 돌면서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을 열권정도 집어온 다음에 하루종일 그것만 읽다가 시험을 망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현실도피 + 별로 적성에도 맞지않는 학과를 점수맞춰서 들어가니 전공 공부에 흥미가 없을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그 시절 도서관에서 진지하게 읽었던 책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게 아닌가 하고 가끔 생각합니다. 외국에 나와서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으니 대학교졸업장 보다는 독서가 더 제 인생에 큰 도움이 된 듯 합니다. 


 외국생활을 하면서도 가끔 대학시절을 그리워하며 독서를 좀 해볼까 하는 생각에 한국책을 찾아봐도, 은근히 이게 구입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제가 5년동안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터득한 '외국에서 한국책 읽기', '해외에서 한국책 읽기' 3가지 방법을 공유하려고 포스팅을 준비 해 보았습니다.

 

 

1. 전자책(E-book) 으로 책 읽기

장점

 - 공간절약

 - 배송시간이나 배송비 상관없이 온라인구입 후 다운로드로 바로 독서가능

●단점 

 - 종이책에 비해 출판되는 책 종류가 적음

 - 다 읽은 책 중고판매 불가

 - 책 중간중간의 내용 찾기가 불편

 - 책장 넘기는 맛이 없음

 - 기기 충전 필요

 

 첫번째는 가성비로나 편리함으로나 이견이 없는 전자책단말기(E-book리더)로 책 읽기입니다.

 E-book리더는 해외에 나가시기 전 한국에서 구입하셔서 들고 가서야 됩니다. 사이트에 따라서는 이북리더를 해외까지 배송해 주는 곳도 있지만, 예전에 알라딘에 한번 문의 해 보았을 때, 일본까지 배송비가 17,000원 + 관세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북리더기가 만에하나 초기불량이 있을 경우, 해외에서는 대응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출국 전 한국에서 구입하신 후 제품상태를 꼼꼼히 살펴보시고 해외로 직접 들고 나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자책 단말기는 리디북스의 리디페이퍼, 알라딘/yes24/교보문고의 크레마 등 여러종류가 있습니다만, 이곳에서 각 기기별 장단점은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전자책 기기의 가격은 보통 10만원~20만원 선. 기기별로 속도나 액정크기, 조작성이 다른 차이가 있으니 잘 비교해보고 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2. 알라딘/YES24/교보문고 등에서 구매해서 해외배송 받기

장점

 - 실제 책으로 독서다운 독서 가능!

 - 종류가 다양하다, 한국에서 판매중인 책은 모두 해외배송도 가능.

 - 온라인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주문가능하며, 사이트에 따라서는 적립금, 쿠폰 등 적립/사용 가능

 - 다 읽은 책은 중고로 판매 가능

●단점 

 - 책 무게에 따른 배송비가 추가로 든다 (일본기준 3만원~7만원?, 국가마다 다름)

 - 책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빠르면 3~4일)

 

 제가 소개 해 드리는 두번째 방법은, 한국의 온라인서점에서 구입 후 해외배송 받기 입니다.

 제가 가족에게 부탁해서 한국집으로 받은 후 우체국 EMS를 통해서 일본집으로 받는 방법도 해봤는데, 온라인서점에서 바로 배송받는게 우체국EMS보다는 훨씬 더 저렴합니다.

 우체국에서 EMS가 아닌 국제소포를 통해서 받으면, 특히 '배편' 으로 보내게 되면 약간은(1~2만원 정도) 저렴합니다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책 무게가 장난이 아니라서 보내주시는 가족분도 짜증을 낼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알라딘사이트에서 도서 구입 후 해외배송 신청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 후, 각 국가간의 배송비 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저것 마음에 드는 책을 스무권 정도 장바구니에 담으니, 27만원 정도의 책값이 나옵니다.

 

 

상품선택 후 주문화면으로 넘어가면, 배송방법선택 하는 곳에서 '해외배송 선택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라는 버튼을 찾을 수 있습니다. 클릭

 

그럼 하단의 배송지정보 입력하는 란에서 본인이 받고 싶은 국가를 선택합니다. 저는 일본에 살고 있으므로 일본을 선택하면, 제가 고른 책의 무게인 15 kg 에 해당하는 DHL 의 해외배송비가 윗부분에 나옵니다. 알라딘은 DHL로, 교보문고는 페덱스로 배송을 해 준다고 합니다.

 

 제가 각 국가별로 배송비가 어느정도 차이나는지 궁금해서, 한국인들이 많이 사실 것 같은 국가 이곳저곳 눌러보면서, 도서 15kg 의 DHL배송비를 확인 해 보았습니다.

 

- 일본 : DHL, 63,100원

- 중국 : DHL, 56,600원

- 필리핀 : DHL, 75,400원

 

- 호주 : DHL, 85,400원

- 인도 : DHL, 85,400원

- 미국 : DHL, 84,600원

- 캐나다 : DHL, 84,600원

 

- 프랑스 : DHL, 126,000원 (도서에 대하여 5.5% 부과세 부과, 프랑스DHL에서 12유로의 부가세 대납수수료 부과)

- 독일 : DHL, 126,000원

 

- 브라질 : DHL, 196,800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 DHL, 196,800원

 

 중국이 가장 가까워서 그런지 배송비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일본도 약간 비싸지만 중국과 크게 차이는 없구요. 국가에 따라서는 아래와 같이 부과세, 수수료 등을 안내하는 안내창이 뜨는 것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교보문고 사이트입니다.

교보문고에서도 비슷한 양의 책을 장바구니에 넣고, 해외배송으로 배송비 확인 해 본 결과, Fedex로 6만원의 배송비가 책정되었네요. 사이트마다 사용하는 운송회사는 다르지만, 배송비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는 듯 합니다.

 

 

3. 해외 중고사이트에서 한국책 구입하기

장점

 - 중고책이라서 가격이 저렴하다. 그리고 판매자에 따라서는 네고(가격협상) 도 가능.

 - 배송이 빠르다. (해외배송과 비교해서는

●단점 

 - 중고이다.

 - 책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마지막 방법은 현지의 중고사이트에서 한국책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일본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중고거래 사이트인 '메르카리' 에서 한국책이 활발하게 거래중인데요,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나 한글에 관심이 있는 일본사람들도 많이 구매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제가 메르카리(메루카리)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서 '한국책', '소설', '韓国本' 등의 검색어로 검색을 한 화면인데요, 중고로 출품된 한국책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저도 앞으로 종종 이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고사이트인 만큼 가격흥정도 가능해서, 친절한 판매자분을 만나시면 어느정도 가격을 깎을 수도 있답니다.

 

 

 

 

 이상으로 '해외에서 한국책 구입하기', '외국에서 한국책 구입하기', '외국에서 한국책 읽기' 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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