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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일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뿌려먹는' 타입의 파스타 소스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살 때는 본적이 없어서, 한국에는 아직 없는 타입이 아닌가 싶어서 준비했는데요,

제가 일본에 온지도 몇년됐으니, 그 사이에 한국에도 나왔을 수도 있겠어요.

 

한국에서 요리를 자주 했던건 아니지만

가끔씩 파스타를 만들어 먹고 싶어서 마트 등에서 소스를 찾으면 가장 자주 볼 수 있었던 게

병입소스, 그다음은 레토르트 타입의 '액체형' 소스였습니다. 

동원 병입 파스타 소스

 

청정원 레토르트타입 파스타 소스
오뚜기 레토르트 파스타 소스

병입 파스타소스는 비교적 대용량이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점은 좋았지만,

하지만 한번 오픈하면 장기간 보관할 수가 없으니 변질우려가 있고, 은근히 빨리먹어야되는데 하는 압박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소스만 있지 고기나 버섯 등 속재료가 들어있지 않으니 소스를 이용해서 '요리' 를 해야하는 부담감이...

 

레토르트타입 파스타소스 는 병입소스에 비해서는 더욱 간단하게 봉지 채로 끓는물에 넣어서 끓이거나, 

아니면 뜯어서 접시에 옮겨담은 후 전자렌지로 데우는 방법이 있는데,

이게 아무것도 아닌듯 하면서도 은근히 귀찮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간단히 파스타나 먹자' 생각하고 파스타준비하는데, 면은 면대로 냄비1에 끓이고, 이거 끓일려고 냄비2 하나 더 준비하는것도 귀찮고, 전자렌지에 가열하자니 접시에 옮겨담고 하는 과정이 귀찮아서...

 

 

일본에 와서 자주 보게되는 파스타소스는, 위의 레토르트 타입의 파스타소스와 그것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더 간편한 분말형 파스타소스 였습니다.  병입형도 가끔씩 보긴했지만, 일반 슈퍼에는 잘 없었네요.

 

 

어떤 상품이 있는지 간단하게 보여드릴게요.

 

 

1. 닛신, 마마 아에루다케 파스타소스 (ママー あえるだけパスタソース)

파스타 소스와 면 등으로 잘 알려진 닛신의 '마마' 시리즈입니다. 뿌려먹는 타입뿐만 아니라 레토르트 타입의 소스제품도 아주 많이 있는데, 오늘은 뿌려먹는 분말형만 준비했어요.

윗줄 왼쪽부터 명란, 매운명란, 명란크림, 버섯 노자와나(무의 잎같은거를 절인거래요), 미트소스, 나폴리탄, 카르보나라, 페페로치니, 파질소스, 새우토마토크림  입니다.

상품명의 '아에루, 和える' 는 '무치다, 버무리다' 라는 뜻의 일본어인데, 말그대로 삶은 면 위에 이 소스를 뿌려서 버무리기만 하면 파스타가 완성된다는 뜻이네요.

 

 

2. S&B, 섞기만 하면 되는 스파게티 소스 (まぜるだけの スパゲッティソース)

 

블록형 카레로 잘 알려진 S&B 식품에서도 많은 종류의 스파게티 소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사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해서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요.

좌측 상단부터 보시면 페페로치노, 바질, 명란, 매운명란, 명란버터, 명란페페로치노, 참치간장맛, 카쇼(산초?)페페로치노 맛이에요.

제품 이름은 위 1번 닛신사의 제품과는 조금 다르게, 마제루(まぜる、섞다) 와 '파스타소스' 대신 '스파게티소스' 란 이름을 사용하고는 있습니다만, 컨셉은 똑같죠? 면만 물에 삶아서 물버리고 접시에 건져내서 이거 뜯어서 위에 뿌려주시면 됩니다.

 

 

3. 큐피, 아에루 파스타소스(キューピー あえるパスタソース)

 

페이스트 타입 소스

좌측부터 명란, 매운명란, 명란마요, 참치마요, 바질, 페페로치노

소스 타입의 파스타소스

좌측부터 미트소스(토마토소스), 미트소스(퐁드보소스), 까르보나라, 게살 토마토크림, 일본풍 버섯, 봉골레비앙코

향기타입? 의 파스타소스

좌측부터 다진파소금, 훈제 베이컨 페페로치노, 다시맛 낫토, 명란구이, 다시맛 일본식 까르보나라, 감귤향 간장, 버터간장 맛 입니다. 이름이 다들 특이해서 번역해도 어색하네요.

 

마요네즈와 샐러드드레싱 으로 유명한 '큐피' 사에서 나오는 제품입니다. 

종류가 3사 중에 가장 많네요. 컨셉을 세가지로 나눠서 페이스트타입, 소스타입, 향기타입 이렇게 세가지가 있는데요.

제가 여러종류 직접 먹어봤는데, 페이스트타입과 소스타입도 약간 액체타입이긴 하지만 1회용 팩에 들어있는 마요네즈아 케첩처럼 되어있어서, 따로 데우거나 할 필요없이 삶은 면 위에 뿌린 후 비비기만 하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일본 컵라면 중 야끼소바나, 우리나라 짜장라면 같은 느낌이에요.

 

 

 

제품 박스에 만드는 법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보여드릴려고 갖고왔어요. 오른쪽 윗부분 보시면,

1. 파스타면(약 100g) 을 삶아서, 뜨거운 물은 가볍게 털고 접시로 옮깁니다. (식용유를 뿌릴 필요 없습니다)

2. 다 된 파스타면에 소스를 잘 버무려서, 별첨 건더기 해초 스프를 뿌려서 드세요. (소스를 데울 필요 없습니다)

 

아래에 하나 더 보여드릴게요.

3스텝으로 아에루파스타(버무려먹는 파스타) 만드는 법. (출처: 큐피 상품안내 페이지)

  1.  면을 삶아서,
  2.  소스를 얹어서,
  3.  소스를 버무려요.    -삶은 면에 그대로 버무리는것 뿐!

이라고 만드는법을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해주시네요. 간단하죠?!!

 

 

이상으로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파스타소스인

일본의 간편하게 뿌려먹고 비벼먹을 수 있는 파스타소스를 소개 해 드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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