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아주 오래전에 구입했던 만년필 '라미 사파리' 의 사용기를 짧게 적어볼까 합니다.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칼라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기있는 라미 만년필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만년필 입문자들에게도 자주 추천되는 제품인데요. 

 

제가 라미 사파리 만년필을 구입한건 5년도 더 된 것 같은데,

계속 어딘가에 넣어놓고는 깜빡하거나 

만년필보다 볼펜이나 샤프를 사용한 적이 많아서, 실제로는 몇번 꺼내보지도 않다가

올해 초에 한국에 잠깐들렀을때 생각이나서 일본으로 가져왔습니다. 

 

최근에는 일본어 한자쓰기 연습할 때, 만년필의 사각사각거리는 소리가 좋아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름 고급스러워보이는 종이박스입니다.

한가운데에 철 재질로 브랜드이름이 양각각인되어있습니다. 상자채로 어디 서랍에 넣어두고는 잊고있어서 필름도 아직 벗기지 않았네요.

 

 

상자를 열면 라미 브랜드 찌라시가 들어있고, 그 아래에 만년필이 들어있습니다. 

사진은 제가 사용하다가 촬영하기 위해서 다시 상자에 넣은건데,

처음 구입했을때는 카트리지 2개(검은색, 파란색) 과 피스톤 컨버터가 들어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4살?25살? 쯤 인생에서 처음 구입한 만년필이라서, 카트리지끼우고 구멍뚫을 때 조심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배럴의 한쪽면에 'LAMY'라고 큼직하게 음각각인되어있습니다. 

 

 

펜촉은 가장 얇은 EF로 구입했습니다. 라미의 EF펜촉은 타사의 같은 사이즈보다는 조금 더 굵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라미 사파리의 특징이기도 한데 글씨를 쓸 때 펜을 잡는 부분의 엄지와 검지가 닿는 부분이 살짝 파져있습니다.

그립존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게 있기 때문에 필기를 할 때에 한가지 각도로 밖에 펜을 쥐지 못하지만, 그게 제조사에서 정해주는 만년필잡기의 '바른방향' 이고 필기할 때의 '바른자세' 라고 합니다.

 

그래서 만년필 입문자들에게도 자주 추천되는 만년필입니다. 

 

 

 

라미 만년필의 펜촉 사이즈(닙 사이즈) 를 잠깐 설명드리면,

일반적으로는 4가지 사이즈로

  • EF(매우 가는 촉, Extra Fine)
  • F(가는 촉, Fine)
  • M(보통 촉, Medium)
  • B(굵은 촉, Broad)

과 캘리그라피용 3가지 사이즈

  • 1.1mm
  • 1.5mm
  • 1.9mm

총 7종류가 있습니다. 

 

펜촉만 따로 구매가능하고, 혼자서도 간단하게 갈아끼우는 것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아래는 각 펜촉사이즈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참고될만한 유튜브링크를 하나 걸어봅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만년필의 카트리지와 펜촉이 굳었을 때에 뚫는 방법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