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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의 인기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일본 동영상 플랫폼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다들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의 OTT서비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세상인데요, 일본에서는 어떤 OTT서비스가 있는지, 그리고 일본에서는 어떤 OTT서비스가, 어떤 동영상 플랫폼이 인기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본에서 인기있는 동영상 플랫폼서비스의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0위 : dTV

  9위 : WOWOW 온디멘드

  8위 : 유튜브 프리미엄

  7위 : d애니메스토어

  6위 : 디즈니플러스

  5위 : U-NEXT

  4위 : DAZN

  3위 : Hulu

  2위 : Netflix(넷플릭스)

  1위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일본의 한 조사기관에서는 지난 1년동안 이용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물은 결과, 1위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가 압도적인 차이로 차지하였고, 2위는 넷플릭스, 그 뒤로는 Hulu, DAZN, U-NEXT 등이 근소한 차이로 3~5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도 일본에서 생활하는동안 주변에서 넷플릭스를 모르는 사람은 봤어도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모르는 사람은 찾기가 힘들었는데, 이렇게 사용자 수 차이가 많이 나는 줄은 몰랐네요.

 

그럼 각 동영상 플랫폼의 간단한 소개와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위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https://amzn.to/3d3SC6v)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월간플랜 500엔/월(세금 포함) 과 연간플랜 4,900엔/년(세금 포함) 두가지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다른 서비스와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요금이란 것을 눈치채셨을텐데요.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크게 부담없는 요금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가성비 OTT서비스' 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컨텐츠가 빈약한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오직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만 볼 수 있지만 일본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마쓰모토 히토시의 도큐멘탈(ドキュメンタル)' 를 비롯하여 한국에서도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일본 영화 '어느 가족 (Shoplifters, 2018)' 이나 제목만으로도 너무 유명한 '겨울 왕국' ,  '스타워즈 시리즈' 등 일본 국내외를 불문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분들에게도 너무 유명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드라마  '심야 식당' 이나  '고독한 미식가' 도 있으니 있을 건 다 있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일본 SVOD(Subscription Video On Demand)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가격의 저렴함과 컨텐츠의 다양성, 그리고 다운로드기능 같은 소소한 편리함이나 거대 온라인 쇼핑사이트 아마존재팬의 프라임서비스와 연계를 통해서 단시간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되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30일간 무료체험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한달동안 부담없이 공짜로 시청하면서 자기가 마음에 드는 콘텐츠가 있는지 탐색도 가능할 듯 합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아직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아서 그런지, 한국어 자막이나 한국어 더빙 등 한국어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2위 : 넷플릭스. Netflix (https://www.netflix.com/)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너무 인기가 많은 넷플릭스입니다. 참고로 일본에서의 넷플릭스 요금은 990엔~1980엔 입니다. 한국에서의 넷플릭스 요금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는 조금 다르게, 넷플릭스에서는 대여나 구매, 무료 시청의 구분없이, 넷플릭스를 결제한 회원이라면 어떤 콘텐츠든 이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완성도 높고 흥미로운 '넷플릭스 독점 공개'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한번 구독을 시작하면 다른 OTT서비스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은 마성의 매력을 지닌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기도 하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본에서도 넷플릭스 구독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징어게임', '이태원 클래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한국 드라마도 큰 인기를 끌면서 일본에서의 4차 한류 붐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현빈과 손예진이 나온 '사랑의 불시착' 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일본인 모두가 사랑하는 드라마가 되어서 한류드라마의 대박행진의 중심에 당당히 선 드라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러브스토리가 일본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이기도 하였고요.

 

 넷플릭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TV, PC나 스트리밍 디바이스 등에서 시청 가능하며 아마존 프라임과 같이 다운로드 기능도 있어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다운로드 해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장기계약이나 추가 요금은 따로 없어 계약과 해지 과정이 매우 편리합니다. 많은 콘텐츠들이 영어나 한국어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자막이나 더빙음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는 일본인 뿐만 아니라 일본에 거주하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폭넓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3위 : Hulu(훌루) (https://www.hulu.jp/)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HULU가, 2011년부터 일본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2014년부터 일본의 지상파 방송국인 '니혼테레비' 산하의 HJ홀딩스 주식회사가 사업을 100% 이어서 일본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미국에서 제공하고있는 HULU와 일본 국내의 HULU는 서비스 내용이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일본 주요 방송국에서 방영되는 인기프로그램이 주요 콘텐츠로, 본방사수를 하지 못했더라도 나중에 훌루에서 다시보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인들에게 인기를 갖는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버라이어티쇼 등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보유수도 풍부합니다.

 최근에는 일본의 소니뮤직과 한국의 JYP엔터테이먼트가 합작하여 기획한 걸그룹 양성 프로젝트 'NIZI 프로젝트' 가 큰 인기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한국의 자랑스런 K-POP은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으며 기존의 J-POP에 지친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그런 K-POP을 들으며 스타를 꿈꾸며 한국에서 아이돌로 데뷔하기를 열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하는 오디션프로그램으로, 일본 지상파 방송국 '니혼테레비' 의 본방송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위의 'Nizi프로젝트'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서 선발된 최종 9명으로 결성된 그룹이 바로 NiziU, 니쥬 입니다. 일본에서도 티비에 자주 나오고 콜라보상품도 편의점에서 자주 볼 수 있는게, 아주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라이브티비도 제공되는게 참 좋은점인 것 같습니다. 익숙한 KBS월드도 있고, MLB야구중계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요금은 1,026엔/월 입니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보다는 비싸지만, 넷플릭스 스탠다드요금보다는 저렴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티비방송을 자주 보는 분들께는 상당히 저렴한 요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4위 : DAZN(다존) (https://www.dazn.com/ja-JP/welcome)

 4위는 스포츠 전문 스트리밍서비스인 DAZN 이 차지하였습니다. 이 DAZN(다존) 이 위에 소개해 드린 다른 스트리밍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스포츠만' 스트리밍을 한다는 것인데요, 이 덕분에 세계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많은 종류의 스포츠를 라이브로, 또는 과거의 영상들을 24시간 시청할 수 있다는 큰 매력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일본 프로야구(NBP)와 일본 프로축구(J1리그) 는 물론, 프로축구 2부, 3부리인 J2, J3까지 중계를 해 주는건 자국 스포츠팬으로써는 엄청 큰 매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유럽 각국의 축구리그와 F1 등의 레이싱경기나 테니스, 골프, 일본 프로농구 등 없는 시청할 수 없는 스포츠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게 편할 정도로 많은 종류의 스포츠를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미국프로농구인 NBA가 없는 점입니다.

 구독료는 한달에 2,600엔 으로써, 일반 영화나 드라마 스트리밍사이트에 비하면 조금 비싼 감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레어하고 특별한 채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전세계의 스포츠를 사랑하는 스포츠팬분들은 놓칠 수 없는 동영상 플랫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5위 : U-NEXT(https://video.unext.jp/)

 마지막으로 5번째는 일본에서 시작된 일본 오리지날 동영상 플랫폼인 U-NEXT 입니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와 마찬가지로 모든 콘텐츠가 무료는 아니지만, 일부 작품을 포인트나 추가금액결제를 통해서 대여서비스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23만편 이상의 동영상콘텐츠 뿐만 아니라 32만권 이상의 만화와 80권 이상의 잡지 등 서적까지 읽을 수 있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어떤 플랫폼으로 시작할지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는 이 U-NEXT를 추천하면 실패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일본영화나 해외영화, 그리고 일본드라마,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한국 등의 해외드라마나 라이브방송, 일본의 버라이어티쇼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동영상 플랫폼들과는 다르게, 성인들을 대상으로하는 일본 성인영화나 해외 성인영화, 심지어는 일본AV 까지 제공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라서, '이런게 제공되어도되나?? 역시 일본이긴 일본이다' 라는 신기한 느낌까지도 듭니다. 

 U-NEXT의 구독료는 월 2,189엔(세금포함)으로, 아마존프라임비디오나 넷플릭스 등 다른 플랫폼과 비교하면 조금 비싼 편이지만, 매달 1,200포인트(1,200엔 분) 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그 포인트를 사용해서 무료로 제공되지 않는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을 시청할 수 있으니, 실제로는 월 900엔 정도로 시청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총 4개 계정이 동시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므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계정을 공유하면서 즐거움도 같이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마치며

  월 정액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SVOD)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코로나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굉장히 큰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주위의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한개만 구독하는 사람은 오히려 찾기가 힘든편으로, 각자의 개성이나 취향에 맞게 2개~3개 씩은 구독하면서 자기 입맛에 맞는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저 또한 현재 구독하고 있는 일본 동영상 플랫폼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와 넷플릿스 2가지이며, 앞으로 일본 축구시즌이 시작되면 DAZN을 구독할까 고민중이기도 하구요. 

 

이상으로 일본에서 인기있는 동영상 플랫폼, 일본 동영상 플랫폼, 일본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점유율과 순위, 그리고 각 플랫폼별로 특징과 요금(구독료) 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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